2014 정보보처리기사

비전공자가 딸만한 IT관련 최고 자격증이라고 하는데 필기까지는 실상 최근 3개년 정도 기출 암기로 충분히 합격 가능한 수준이다. 1주일정도 투자한다면 가능한 운전면허시험보다는 약간 어려운 수준.

인사담당자들도 다들 이거 야매라는 걸 알기 때문에 딴다고 해서 취업에 크게 도움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력서가 너무 휑해서 무언가 자격증이 있어야겠다거나, 자기가 희망하거나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이 자격증에 대한 명백한 가산점 규정이 있다거나, 자기가 가려는 회사가 이 자격증의 허구성을 꿰뚫어보지 못할만큼 막장이라거나(사실 모를 확률이 높다고 본다. 기사자격증이 대부분 만만치 않고, 전공 제한 폐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터 전문가로 생각할수도), 엄마에게 자랑하고 용돈을 타내고 싶다면 한번 해보길 권한다. 응시료가 실기까지 약 4만원, 교재비 약 3~4만원으로 등등해서 총 7~8만원 정도.

전공 제한이 폐지되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상세 일정이나 응시요강은 q-net.or.kr을 참고하자.

필기교재는 이기적in 미니족보 교재를 사면 인터넷으로 강의 수강이 가능하니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 2과목 전자계산기 구조 정도는 강의를 보도록 하자. 한 강의당 20~30분 정도로 정말 합격만을 위한 수준의 강의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정도 알고 시작하면 책을 펴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는데, 두려워할 것 없다. 다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붙는 거니까 전자계산기 과락을 면하는데 집중하고 기출문제 암기에 주력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2014 실기는 4.20. 인데 나는 4.19.에 더 중요한 시험이 껴잇어서 실기는 일단 보류하고 있다.